[포토] 얼음과일 먹는 코끼리
수정 2025-08-07 16:01
입력 2025-08-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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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아시아코끼리가 얼음 과일을 먹고 있다. 2025.8.7.
연합뉴스 -
말복을 이틀 앞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얼음이 담긴 과일케이크를 먹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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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기원숭이가 얼음 과일을 먹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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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낙타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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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곰들이 얼음 과일을 먹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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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라쿤이 닭고기를 먹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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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얼음 과일을 맛보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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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갈색꼬리감기원숭이가 얼음 과일을 잡고 주변을 살피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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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아시아코끼리가 물을 받아 마시고 있다.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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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을 부리는 폭염 속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서는 얼음 간식과 시원한 물줄기로 동물들이 한여름 더위와 유쾌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7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원에 사는 아시아코끼리 봉이(27)와 우리(15) 모녀는 아침부터 냉수마찰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사육사가 굵은 물줄기를 쏘아대자 두 코끼리는 기다렸다는 듯 코를 높이 들고 맞받았다.
시원한 물줄기를 온몸에 끼얹으며 털썩 주저앉아 흙탕물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목욕을 마친 모녀는 곧장 얼음 간식으로 발길을 옮겨 꽝꽝 언 수박과 과일이 담긴 특제 간식을 긴 코로 능숙하게 집어 들었다.
단단한 수박은 발로 내리치자마자 와르르 깨졌고, 큼지막한 조각을 단숨에 입안으로 쏙 넣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원숭이 사육장 안에서도 얼음과일을 두고 분주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갈색꼬리감기원숭이와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이 매달린 얼음덩어리 주변을 맴돌며 탐색을 시작했다.
얼음 속에는 청포도, 토마토 같은 제철 과일이 들어 있었다.
원숭이들은 혀를 내밀어 맛을 보거나 작은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보며 얼음 속 상큼한 과일을 하나씩 꺼내 먹었다.
사막의 동물인 낙타라고 해도 한반도의 무더위를 피해 갈 순 없었다.
사육사의 시원한 물세례를 받으며 무더위를 식히던 낙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얌전히 서서 물줄기를 맞았다.
곰 사육장에서는 양동이째 얼려진 과일 얼음이 등장하자 곰들이 앞발로 얼음을 쾅쾅 내리치며 부수고, 혀로 핥고, 앞발로 껴안으며 체온을 낮췄다.
우치동물원은 장기간 이어지는 무더위에 대비해 동물별 특성에 맞춘 영양제 및 특별식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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