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진단받은 오은영…“수술전 아이 이름 목 놓아 불렀다”
수정 2025-11-02 15:55
입력 2025-11-02 10:14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말미에는 오 박사가 출연하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아주 특별한 분이 오셨다”며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한다”고 오 박사를 소개했다.
오 박사는 “처음 섭외받았을 때 노래만 안 시키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힘겨웠던 대장암 투병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오 박사는 지난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의사들이 생각보다 본인들의 건강을 잘 안 돌보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과거)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술실 안을 걸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들어갔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 박사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나일까 싶었다. 결국 삶과 죽음의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대장암 진단 당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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