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이렇게’ 자면 안 돼”…허리 망가뜨리는 최악의 자세는?

김성은 기자
수정 2025-10-18 23:49
입력 2025-10-18 23:49

미국 척추 전문의가 목과 허리 건강을 위한 올바른 수면 자세와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소파에서 자는 것이 척추에 최악이며, 침대에 등을 대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척추 건강에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NYU) 랭곤 정형외과 척추수술과 과장인 테미스토클레스 프로톱살티스 박사가 척추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프로톱살티스 박사는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코어 근력 강화와 유연성 운동이 척추 건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목이나 허리 통증 환자들에게 “어떤 운동을 하느냐”고 물으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은 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빼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는 물론 목과 허리를 포함한 몸의 모든 근육 건강에 필수적이다.
자세도 운동만큼 중요하다.
하루에 여러 차례 어깨를 뒤로 젖히고 목을 바로 세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스스로 상기시켜야 한다.
목 근육을 좌우, 상하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엎드려 자면 목 뻣뻣해져목과 허리를 포함한 척추는 균형 잡힌 곡선을 가진 자연스러운 S자 형태로 정렬돼야 한다.
그래서 척추에 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똑바로 눕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다.
특히 옆으로 자면 목 뒤쪽 압력이 줄어들어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반면 엎드려 자면 목이 한쪽으로 돌아간 상태가 되면서 한쪽 근육만 과도하게 긴장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근육 경련이 생기고 아침에 목이 뻣뻣해진다.
아침에 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수면 자세를 바꿔보는 것이 좋다.
소파 수면은 절대 금물

최악의 습관은 나쁜 자세로 잠드는 것이다.
특히 소파에서 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목과 허리가 척추 정렬에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척추의 관절과 디스크가 틀어지거나 비뚤어진 위치에 놓이면서 아침에 목이나 허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긴다.
목이나 허리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아픈 근육을 마사지해보자. 마사지할 때 일반 소염 연고를 바르거나 얼음찜질을 함께 하면 좋다.
이런 방법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척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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