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GS家 3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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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수정 2025-06-05 00:35
입력 2025-06-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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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삼양통상 제공·연합뉴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삼양통상 제공·연합뉴스


범GS가의 3세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GS그룹 창업주인 고 허만정 회장의 장손이자 삼양통상 창업주인 고 허정구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3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 한국동문회장도 지냈다.

1976년부터 삼양통상 대표를 맡아 회사를 성장시켰다. 1986년 미국 나이키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 나이키를 설립해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1990년부터는 삼양통상 회장을 맡았다. 삼양통상은 현재 장남인 허준홍 대표가 이끌고 있다. 고인은 서울대 장학기금(허남각 특지 장학회)을 조성하고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동생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과 함께 고려대 장학기금인 보헌 장학회를 운영해 왔다. 삼형제는 또 2003년부터 선친의 이름을 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후원하며 유망 선수 발굴과 아마추어 골프 발전에도 힘썼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8시다.

신융아 기자
2025-06-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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