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생 영수증 콘서트… 따뜻한 소비로 ‘소상공인 꿈’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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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5-09-01 09:40
입력 2025-08-31 17:56

본지·중기부 주최 ‘동행축제’ 성황

관광객 등 3500명 야외무대 가득
제주살이 김범수 열창에 환호성
관객 소나기 쏟아져도 자리 지켜
소상공인 판매 부스도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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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울신문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주최하고 호반그룹이 후원하는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영훈 제주지사,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이사,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오 지사, 한 장관, 송치영 전국소상공인연합회장, 김 대표이사, 안태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제주도 제공
지난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울신문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주최하고 호반그룹이 후원하는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영훈 제주지사,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이사,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오 지사, 한 장관, 송치영 전국소상공인연합회장, 김 대표이사, 안태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제주도 제공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홍보 판매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촉진행사 ‘2025 동행축제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지난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주최하고 호반그룹이 후원한 상생 영수증 콘서트에는 관광객, 도민 등 35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한여름 열광의 무대를 연출했다. 영수증 콘서트는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동행축제 판매전과 전국 소상공인 점포에서 쓴 영수증을 티켓으로 교환해 입장이 가능하다.

제주에서 1년살이한 가수 김범수가 ‘여행’으로 영수증 콘서트의 포문을 열자 관객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대표곡 ‘보고싶다’를 부를 때는 손목에 착용한 야광밴드를 흔들며 열기는 무르익었다. 서귀포 예래동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조모(65)씨는 “행사 취지도 좋지만 모처럼 좋아하는 가수 김범수가 열창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감동”이라고 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지만 민지운, 이무진에 이어 거미의 무대가 대미를 장식할 때까지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거미가 즉석에서 노래를 몇곡 신청받아 무반주로 열창할 땐 객석과 무대는 하나가 됐다. 거미는 객석에서 떼창을 귀엽게 해준 30대 커플을 향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몇년 사귀었냐고 묻자 “5년째”라고 답하자 좋은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며 ‘러브 레시피’를 불러주기도 했다. 31일 둘째날 영수증 콘서트에는 하진, 경서, 에녹, 조항조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영수증 콘서트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품 하나하나 소상공인들의 노력과 열정, 꿈을 담아 만든 물건들을 동행축제를 통해 소개된다”며 “숨겨진 보석처럼 빛나는 제품을 많이 구매해주고 소상공인들의 꿈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선택하는 작지만 따뜻한 소비가 모이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가족과 이웃에 새로운 희망을 싹틔우는 회복의 물결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행축제 홍보부스에는 향토 소상공인 50여개 업체와 전국에서 선정된 100대 우수 소상공인 제품이 전시·판매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축제가 제주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도전의 기회가 되고, 도민과 방문객들에게는 지역 우수 제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개막식에는 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이사,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송치영 전국소상공인연합회장,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안태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2025-09-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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