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첫 향토무형유산으로 ‘춘앵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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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수정 2025-08-14 00:05
입력 2025-08-14 00:05

박은영 교수 보유자 인정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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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오른쪽)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 12일 종로구 최초 향토문화유산 보유자인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에게 인정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정문헌(오른쪽)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 12일 종로구 최초 향토문화유산 보유자인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에게 인정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춘앵전’(春鶯囀)을 지역 최초의 향토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하고,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를 그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1일 이러한 내용을 고시하고 12일 박 교수에게 향토문화유산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했다. 향토문화유산 지정은 국가나 시도 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으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종로구는 지난해 10월 ‘종로구 향토유산 지정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공개 모집, 현장 방문, 자료 조사, 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첫 향토무형유산으로 ‘춘앵전’을 선정했다.

‘춘앵전’은 조선 후기 효명세자가 창작한 연주곡과 춤, 노래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궁중 정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역사성과 예술성을 자랑한다. 보유자인 박 교수는 ‘춘앵전’을 비롯한 궁중 정재의 전통을 계승하고 진흥하는 데 헌신해 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종로구의 소중한 문화 자원을 발굴·보존하고, 우수한 지역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2025-08-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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