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일가족 3명 매몰”… ‘새벽 물폭탄’ 가평 2명 사망·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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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7-20 17:29
입력 2025-07-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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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2025.7.20 연합뉴스
20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2025.7.20 연합뉴스


20일 새벽 폭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군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 1개동이 무너져 캠핑하던 3명이 매몰됐다.

매몰자 3명은 일가족으로 40대 부부와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자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평에서는 이날 자정쯤부터 오전 6시쯤까지 누적 강수량 197.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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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가평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파손돼있다. 2025.7.20 독자 제공 연합뉴스
20일 경기 가평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파손돼있다. 2025.7.20 독자 제공 연합뉴스


가평에서 폭우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명이다.

이날 오전 4시 44분쯤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으나 7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4시 20분쯤에는 대보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B씨가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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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서 새벽 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다리가 파손되어 있다. 2025.7.20 연합뉴스
2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서 새벽 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다리가 파손되어 있다. 2025.7.20 연합뉴스


경찰은 오후 12시 기준 폭우에 따른 가평군 실종자를 9명으로 집계했다.

조종면 산하리 계곡지역에서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도 들어왔고, 북면 제령리에서는 새벽에 70대 남성이 외출 후 연락이 끊겼으며, 대보리 낚시터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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