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日보이그룹 전 멤버…통역사 추행으로 260만원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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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5-08-14 13:18
입력 2025-08-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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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카미무라 켄신이 13일(현지시간) 홍콩 서구룡 치안법원에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판결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 아이돌 카미무라 켄신이 13일(현지시간) 홍콩 서구룡 치안법원에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판결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 유명 보이그룹 원앤온리의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26)이 홍콩에서 여성 통역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 유죄 판결을 받았다.

홍콩 법원은 13일(현지시간) 그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벌금 1만 5000홍콩달러(약 263만원)를 선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3월 팬미팅 후 열린 축하 만찬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당시 카미무라와 다른 멤버들의 통역을 담당하고 있었다.

카미무라는 여성이 싫다는 의사를 표했는데도 허벅지를 만지는 등 부적적한 신체 접촉을 반복하고 화장실 동반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피터 유 판사는 카미무라의 성추행을 인정하며 “그의 행동은 명백히 여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신고하지 않았다면 혼자서 괴로운 기억을 안고 살아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이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법정 앞에는 팬들이 긴 줄을 이뤘다.

유죄 판결이 나온 뒤에는 법정 안팎의 열성 팬들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중국 북부에서 재판을 보러 온 30세 시나리오 작가 찬씨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카미무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고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게 했다”고 말했다.

카미무라는 2018년 일본 6인조 그룹 원앤온리로 데뷔했으나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그룹에서 제명됐다.

원앤온리는 과거 방송에서 일본과 한국 문화가 결합된 ‘JK팝’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을 경쟁 상대로 언급한 적이 있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을 커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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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홍콩 서구룡 법원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카미무라 켄신의 팬들. 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홍콩 서구룡 법원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카미무라 켄신의 팬들. AFP 연합뉴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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