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李대통령 부부 만난 이유는?…뜻밖의 가족사 ‘뭉클’

김유민 기자
수정 2025-06-28 10:18
입력 2025-06-28 10:18


배우 신현준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다. 신현준은 6·25 참전 유공자인 고(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로, 보훈 가족 자격으로 특별 초청됐다.
신현준은 27일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행사 사진을 공개했다. 정장을 차려입고 입장하는 모습부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등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까지 담겼다.
평소에도 신현준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지난해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해 “아버지를 비롯한 참전용사 분들은 모두 ‘젠틀맨’이라고 불렸다”며 “나도 아버지처럼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행사는 ‘숭고한 희생,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쯤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등 16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군 의장대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직접 참석자들을 맞이하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행사에는 서해 전사자 유족과 참전 장병,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인사 등 다양한 보훈 가족이 함께했다. 테이블마다 의미를 담은 꽃 장식과 개별 이름이 적힌 감사 메시지가 놓여 있어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인 오정연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한윤서 육군 소위가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 오찬 후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성악병들이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을 공연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해야 우리 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또 다른 헌신이 가능하다”며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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