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북중러 정상 나란히’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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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5-09-05 06:12
입력 2025-09-04 18:21

1면 망루 선 모습·3면 푸틴 회담
‘김정은 국제사회 중요 존재’ 부각
6개 면 절반 할애, 46장 사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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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9.3 베이징 TASS 연합뉴스(크렘린궁 공보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9.3 베이징 TASS 연합뉴스(크렘린궁 공보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을 대서특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총 6개 면 중 절반인 1~3면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에 할애했다. 1면에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선 모습을 포함해 사진 8장을 배치했다. 2면에는 김 위원장이 각국 인사들과 함께 레드 카펫을 걷는 모습을 포함한 24장의 사진을, 3면에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이 담긴 사진 14장을 넣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함께 전용차에 탑승한 내부 사진 등 러시아 매체가 보도하지 않았던 사진도 공개했다. 주민들이 보는 신문을 화보를 방불케 하는 46장의 사진으로 채운 것은 김 위원장이 북중러 3각 연대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존재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신문은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히 알리면서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의 양자 회담이 있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시 주석과 관련해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담소를 나누시며 천안문광장 주석단으로 오르시였다”고 보도했지만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류재민 기자
2025-09-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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