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검사 사칭 1억 여원 보이스피싱···한국계 중국인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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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기자
수정 2025-07-02 16:23
입력 2025-07-02 16:23

금융감독원·검사 사칭, 한국계 중국인 40대 구속
“명의 도용 사건 연루됐다”···피해자 5명 1억 여원 편취
1년 넘게 잠적, 출국 시도 도중 붙잡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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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 전경
광주 북부경찰서 전경


금융감독원과 검사 등 기관원이라고 사칭하며 돈을 편취해온 중국인 40대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을 기관 관계자라고 속여 전화금융 수거책 역할을 한 한국계 중국인 A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전 11시쯤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B씨로부터 2600여만 원을 건네받는 등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됐다’고 피해자 5명을 속여 1억 1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직접 수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지명수배됐다가 1년여간 잠적 끝에 지난달 27일 출국 시도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구직 사이트를 통해 수거책 아르바이트를 지원했고, 수거 금액의 약 1%를 대가로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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