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형유산 28개 종목 한자리… 마당극 형식으로 첫 선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5-09-02 09:48
입력 2025-09-02 09:48

5~6일 제주목 관아서 ‘2025 제주 무형유산 대전’
케데헌 화제 갓 관련 ‘갓일’ 시연· ‘갓 쓰기 체험’
‘칠머리당 영등굿’· 국가무형유산 ‘제주큰굿’ 재현
고소리술·오메기술 시음, 고분양태․정동벌립 체험

이미지 확대
제주도는 오는 5~6일 이틀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2025 제주 무형유산 대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전때의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오는 5~6일 이틀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2025 제주 무형유산 대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전때의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 무형유산 28개 종목이 한자리에 모여 친근한 마당극 형식으로 첫선을 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5~6일 이틀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국가 지정 6개, 도 지정 22개 종목의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2025 제주 무형유산 대전’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공연 형식을 벗어나 관객 참여형 마당극으로 진행해 전통의 흥과 해학을 더욱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다.

첫날인 5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칠머리당 영등굿’과 국가무형유산 ‘제주큰굿’의 의식재현이 펼쳐진다. 농헙활동에서 불렸던 제주농요와 제주를 대표하는 민요 공연도 이어진다.

6일에는 해녀노래, 방앗돌 굴리는 노래 등 제주의 노동요와 영감놀이, 행상소리, 제주시창민요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로 ‘갓’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유산 ‘갓일’ 전승자들이 직접 시연하고 관람객들은 ‘갓 쓰기 체험’을 통해 전통공예의 멋을 경험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
2023년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때 해녀노래 시연 행사. 제주도 제공
2023년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때 해녀노래 시연 행사. 제주도 제공


이밖에 탕건·망건 제작 시연, 제주 전통주 고소리술·오메기술 시음, 고분양태․정동벌립 체험 등 제주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4일에는 사전 행사로 송당리 마불림제와 성읍 오메기술 등 무형유산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마당극 형식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무형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제주 고유의 정체성이 담긴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며 제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