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범죄 보듬은 충북경찰, 전북경찰은 1050원 초코파이로 송치…국감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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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5-10-28 16:08
입력 2025-10-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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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김철문 전북경찰청장. 연합뉴스
28일 오후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김철문 전북경찰청장. 연합뉴스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을 수사한 전북경찰에 대해 정치권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1050원 초코파이로 밥줄 끊기는 분이 있으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이날 박 의원은 “초코파이 절도는 송치하고, 5만원 식료품 절도는 영양수액을 줬다”며 최근 충북경찰청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50대 A씨를 보살핀 사실을 언급했다.

A씨는 지난 22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편의점에서 식료품값 5만원을 치르지 않고 달아났지만 사흘 만에 인근 원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발견 당시 기력이 없는 A씨에게 형사들이 죽을 사 먹이고 병원으로 옮겼다. 또 오창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기초생활보장제도 신청을 도왔다.

박 의원은 “범죄자 잡는 게 수사지만 그 방향에는 사람 있어야 한다. 전북경찰에는 사람이 없다” 말했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이에 “발언 내용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앞으로 일선에서 경미한 범죄 사건을 처리할 때 충분히 숙고하겠다”고 답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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