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폐리조트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흉가 체험 유튜버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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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5-09-22 15:53
입력 2025-09-22 15:28

올 7월 가출 후 사망 추정
범죄 혐의점 없고 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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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 서울신문DB
경찰 이미지. 서울신문DB


경남 산청의 한 리조트 폐건물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산청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산청 한 폐건물 3층에서 30대 중반의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흉가 체험 유튜버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주소지가 경기도인 A씨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하고 나서, 그가 지난 7월쯤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유족을 통해 확인했다.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가 숨진 장소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리조트 건물은 2023년부터 비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당일 A씨 신고를 받자 현장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유튜버는 다시 건물로 들어가 사진을 찍어 경찰에 보냈고, 경찰 도착 후에는 A씨 시신이 있는 곳까지 경찰을 안내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에 112상황실로 전화가 왔고 행여 장난 전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확인차 사진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산청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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