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도 현대차 스마트팩토리…“로봇개 스팟이 인간의 작업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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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5-08-19 17:30
입력 2025-08-19 17:30

싱가포르 혁신센터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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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싱가포르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봇개 ‘스팟’이 아이오닉5 전기차의 차체 외관을 촬영하며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지난 13일 싱가포르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봇개 ‘스팟’이 아이오닉5 전기차의 차체 외관을 촬영하며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의 첨단 공장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검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구축한 연구개발(R&D)·생산 거점인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NN 마켓플레이스 아시아는 최근 HMGICS를 찾아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초자동화 생산 시스템과 사람 중심의 제조 환경을 미래 공장의 모델로 소개했다. 영상에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공장 안을 순찰하며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시설 점검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팟은 엔지니어의 뒤를 따라다니며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을 촬영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조립이 제대로 됐는지 판단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작업이 끝나기 전 수정이 필요한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준공된 HMGICS는 싱가포르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연간 3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췄다. 조립과 검사 공정의 70%가 자동화돼 있고, 약 200대의 로봇이 공장 내에서 작업하고 있다.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 공장에서는 실제 세계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AI, 로봇 협업 시스템이 도입돼 인간은 창의적이고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HMGICS는 지능화 생산 체계를 갖춘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로 다양한 혁신 모빌리티 제조 기술을 도입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공장에 적용된 첨단 기술은 향후 다른 공장으로도 순차 도입된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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