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채해병 특검, 교회 압수수색은 종교 자유 침해이자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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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수정 2025-07-23 06:21
입력 2025-07-23 00:48

이영훈·김장환 목사 등 압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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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김계환(왼쪽 두 번째) 전 해병대 사령관이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김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뉴스1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김계환(왼쪽 두 번째) 전 해병대 사령관이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김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뉴스1


채해병 특검의 교회 압수수색에 대해 개신교 측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압수수색의 절차적 정당성 여부를 떠나 종교의 자유 침해 우려를 야기했고, 교회 공동체 전체에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모욕감을 유발했다”며 “참고인을 피의자 취급하고, 교회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특검은 지난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자택과 극동방송 사무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실과 이영훈 목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교총은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 명의의 성명에서 “꽃다운 나이의 청년이 부당한 명령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한국 교회는 깊이 공감하며 협조의 뜻을 갖는다”면서도 “이번 압수수색에선 참고인에 대한 강제처분의 정당성 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교총에는 전국 약 7만개 교회 가운데 6만 4500개 교회가 가입돼 있다.

손원천 선임기자
2025-07-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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