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궁화대훈장 수여… 트럼프 “당장 착용하고 싶을 정도”

이정수 기자
수정 2025-10-29 17:08
입력 2025-10-29 14:33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서훈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친교 일정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피스 메이커’(평화 중재자)로서 역할을 당부하면서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서훈했다. 무궁화대훈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 예외적으로 수여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이 감사함을 담아 선물을 드린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한국과 미국은 이것을 통해 조금 더 굳건한 동맹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무궁화대훈장을) 당장 착용하고 싶을 정도”라며 흡족해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도 선물로 전달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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