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사퇴’…“사태 조속 해결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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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수정 2025-06-24 10:25
입력 2025-06-24 10:25

주요 병원 전공의 대표들 비판이 영향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새 국면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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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했다. 지난 1년 4개월가량 사직 전공의들을 이끌었던 수장이 사라지면서 의정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박단 대전협 대표는 24일 내부 공지를 통해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의 전격 사퇴에는 이날 한 언론에 보도된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의 인터뷰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터뷰 기사에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는 박 위원장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정부와 대화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1년 반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라며 “끝내 한 마디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드렸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들을 끝까지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초 이날 9.4 의정 합의 준수와 의정 협의체 재구성을 요구하는 입장을 내고, 25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만날 예정이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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