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날리면’ MBC 기자들 3년만에 불송치… “증거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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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8-29 20:49
입력 2025-08-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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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9월 미국 순방 당시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MBC 기자들이 약 3년 만에 불송치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기자 등 MBC 측 10명과 박홍근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12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 사유로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MBC는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간) 윤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국회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며 이 같은 자막을 넣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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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022년 9월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방송 화면. MBC 보도화면 캡처
MBC가 2022년 9월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방송 화면. MBC 보도화면 캡처


비속어 논란이 일자 당시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언급한 것으로 해명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과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이와 관련해 MBC 기자와 당시 이사장 등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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