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세영씨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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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5-07-20 23:45
입력 2025-07-20 23:45

배드민턴 日오픈 中왕즈이 누르고 시즌 6번째 우승… 한발 빠른 공격 새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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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신화 뉴시스
안세영.
신화 뉴시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해 6번째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게임 점수 2-0(21-12 21-1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까지 올해에만 4번의 월드투어 결승에서 맞붙은 왕즈이를 모두 물리친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13승4패로 앞서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첫 경기인 32강부터 결승까지 치른 5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지난 5월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올해 유일한 패배를 당했던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이번 대회 8강에서 다시 만나 2-0으로 완파했고, 결승 또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2분 만에 마무리 지었다. 일본오픈을 앞두고 박주봉 대표팀 감독이 직접 지휘한 고강도 체력 훈련이 주효했다. 안세영이 ‘질식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던 수비형 선수였다면, 이날은 한발 앞선 공격과 여전한 수비력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모습이었다.

왕즈이는 안세영의 한 박자 빠른 공격과 빈틈없는 수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1게임에서는 10-10 동점 상황에서 안세영이 8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자 왕즈이는 전의를 상실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올 시즌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일본오픈 우승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대회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 3개의 슈퍼1000 등급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를 모두 우승한 안세영은 22일 창저우에서 개막하는 마지막 슈퍼1000 대회인 중국오픈에 출전해 최고 등급 대회 전관왕을 노린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3위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가 결승에서 1위 고스제페이-누르 이주딘(말레이시아) 조를 2-0(21-16 21-17)으로 누르고 올해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도 중국오픈에서 슈퍼1000 전관왕에 도전한다.

박성국 기자
2025-07-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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